2023년, 미국 3분기 GDP 성장률은 4.9%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는데 이에 대해 큰 역할을 한 게 바로 미국인들의 블록버스터급 소비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개인의 소득과 사업투자도 감소했으나 저축을 줄이고 소비를 늘리는 미국인들이 늘어났다는 기사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인들은 3월 이후 처음으로 10월 소비 지출을 줄였으며, 금리는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지 않은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소비판매는 전월 대비 0.1% 감소했습니다. 이는 3월 이후 첫 감소이지만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것보다는 작은 감소폭입니다.
10월의 소비 지출 감소는 미국 소비자들이 높은 대출 비용으로 압박을 받아 신용카드 빚이 계속 늘어나면서 경기 둔화의 초기 신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동차, 가구 등의 고가 품목의 판매 감소가 10월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아직까지 레스토랑과 슈퍼마켓에서는 여전한 비율로 지출을 유지해나가고 있습니다.
연준은 지난해 40년 최고치에 비해 눈에 띄게 둔화된 높은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2022년 3월 이후 11차례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중앙은행 등에선 인플레이션이 2% 목표에 도달하려면 경제가 더 냉각되어야 할 것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지출이 가속화되지 않는 건 연준에게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하락세도 완만하여 아직까지는 심각한 약세를 시사하는 징후가 보이지 않아서 더 그렇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일각에서는 10월 소비 판매 보고서는 소득 성장 둔화, 초과 저축 고갈, 제한적인 신용 조건이 소비자의 지출 의지와 능력을 제약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비추고 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미국 경제가 여러 가지 경제적 역풍의 영향으로 인플레이션을 포함하여 올해 마지막 달에 더 냉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데이터 외에도 연준 관계자들은 경제 성장, 고용 시장 및 주택을 측정하는 수치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의 잠재적 원인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최근 미국은 연중 최대 쇼핑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있지만 소비 지출이 둔화할 것이라는 불안에 소매업계는 이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시카고 연방 준비은행 사장인 Goolsbee는 "상품 인플레이션이 이미 낮아지고 있고 향 후 몇 분기 동안 추가 진전의 열쇠는 주택 인플레이션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가 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의 미국 소비의 추이를 함께 지켜봐야 하겠습니다.